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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호 안양시장 예비후보, “청년특별시 만들겠다...시장급여 4년치 모두 기부 장학재단 설립”

공약이행률 91%...중장기 계획을 제외한 대부분 지켜’

 

 

“공약은 시민과의 약속. 끝까지 완수하겠다”
“교육은 미래를 위한 투자다”

 

(비전21뉴스=정서영 기자) 최대호 안양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12일 경기일보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28.3%를 기록해 타 후보에 오차범위 밖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민선 5기·7기 시장을 역임하며 안양시민의 민심이 반영됐다는 평가로 보인다.

최 시장은 전국 지자체 단체장 중 공약 이행률 91%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경기도 자치단체장 평균 공약 이행률 54%(2021년 7월 기준)에 비해 무려 37%포인트를 앞서는 수치로 그의 시민과 약속한 공약을 모두 지키려는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제20대 대선에서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당선됐다. 하지만 안양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큰 지지를 보냈다. 정권심판론이 대두된 선거에서 최 전 시장의 안정적인 시정 결과가 반영된 것은 아닐까.

최 전 시장의 교육에 대한 투자는 고집스럽고 특별하다. 그 결과는 코로나로 시름 하는 국민에게 희망과 기쁨을 준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의 메달 소식으로 나타났다. 9개 메달 중 5개 메달을 따낸 선수들이 그가 만든 안양시 장학재단 출신이다. 황대헌, 서휘민, 김민석 선수가 그들이다.

최 전 시장은 민선5기 시장 재직 시절 예체능 꿈나무를 위한 장학재단 설립을 위해 본인의 4년 치 급여를 모두 재단 기부해 종잣돈으로 삼았다. 예체능 꿈나무들은 이러한 재단의 도움으로 운동에 전념할 수 있었다. 올림픽이 마무리되고 귀국한 황대헌 선수를 비롯한 장학재단 선수들이 메달 딴 다음날  “시장님 고맙습니다”라는 전화를 받았을 때 눈물이 났다고 말한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대호 안양시장에게 지난 4년 시정을 이끌며 느꼈던 소회와 안양시장 재출마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편집자 주]

 

 

 

◆민선7기 공약이행률 91%로 고공행진이다.

“당연한 일이다. 공약은 시민과의 약속이므로 모두 지켜야 한다. 민선7기 시장으로 출마하며 안양시민께 약속한 112개의 공약 중 90개의 공약을 마무리했다. 이러한 결과가 반영돼 지난 1일 발표한 2022년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A로 평가받았다. 이는 저만의 성과가 아닌 시민과 함께 수상한 의미 있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달성하지 못한 공약은 대부분 중·장기 계획에 들어 있어 진행 상황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지 못하는 시민께서 체감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박달스마트밸리 개발 사업 및 장애인 복합문화관 등 대규모 건립 사업이 그것이다”

“19일 안양역 광장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존경하는 안양시민의 지지와 성원을 받아 출마를 결심했다. 반드시 민선8기 시장으로 돌아와 빛나는 안양을 만들겠다”

◆시민의 가장 큰 관심사인 GTX-C 인덕원역 정차 확정과 추진 중인 철도계획은.

“GTX-C 인덕원 정차는 15만6000명의 시민 서명과 정차에 대한 타당한 논리로 중앙정부를 설득해 이뤄낸 결과다. 지난 2월 국토부는 인덕원역이 ‘민자적격성조사 결과’에 비쳐 사실상 확정됐다. 이는 국토부와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인덕원 정차와 관련해 업무협약을 맺는다”

“이를 위해 안양시는 올해 초 철도·교통 분야 전담부서인 ‘철도교통과’를 신설해 수도권 남부 철도 허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또한 인천대공원~안양 인천2호선 안양연장, 화성~안양을 잇는 동탄인덕원선과 시흥~안양~성남을 연결하는 경강선(시흥~성남) 그리고 여의도~안양~안산을 연결하는 신안산선 철도사업을 추진했다. 이 철도건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면 안양은 수도권 남부 최고의 교통 허브로 거듭날 것이다”

◆혐오시설로 꼽히는 함백산 추모공원을 추진하셨다는데.

“함백산 추모공원 건립사업은 몇 개의 지방정부가 머리를 맞대 이뤄낸 역사적인 사업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민선5기 안양시장 시절 2011년 화성시장에 첫 제안을 하면서 시작된 사업이다. 요즘 TV에서 연일 보도되는 ‘코로나 사망자가 000명...의도치 않게 5~6일장...그럼에도 화장장을 구하지 못해 발동동...’ 등 뉴스를 접하게 된다. 당시에 코로나 상황을 예견한 건 아니지만 ‘함백산 추모공원’ 건립 의견을 모은 8개 시에 안정적인 장례절차를 제공하게 된 성공적인 사업이었다고 평가하고 싶다”

“안양시민은 20~30분 거리에 위치한 함백산 추모공원에 접근이 쉽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 시민의 만족도가 높다. 특히 저렴한 비용으로 화장 및 봉안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지난달 3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유택동산 95.5%, 화장장 90.1%, 봉안당 87.1%, 자연장 82.7%에 이르는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인터뷰를 통해 토지를 허락해준 화성시 주민과 의견을 모아 준 안양시를 비롯한 8개 시 시장님과 시민께 감사를 드린다. 혐오 시설로 분류되는 추모공원 건립을 허락해 주신 화성주민께 경제적인 도움까지 드릴 수 있었던 것은 시민을 위한 정치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멋진 사례라고 생각한다”

◆황대헌 선수를 비롯한 베이징 빙상스타들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는데.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국민이 웃을 일이 없었다. 지난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판정시비에도 메달을 따내며 국민께 행복한 시간을 선사했다. 이 중심에 ‘안양 장학재단’ 출신 선수가 주축이 된 것은 지금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감동의 여운으로 남아 있다”

“2011년 예체능 선수들을 위한 장학재단을 제안하고, 시장 급여 4년 치를 종잣돈으로 기부해 ‘안양시 인재육성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따낸 메달 9개 중 5개를 목에 건 인재들이 바로 ‘안양시 인재육성장학재단’ 출신인 황대헌, 서휘민, 김민석, 차민규 선수다”

“안양 출신 4명의 선수가 올림픽을 마치고 귀국 후 공항에서 ‘시장님, 고맙습니다’라고 전화를 주었을 때 감동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결국 인재에 대한 꾸준한 투자야 말로 국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장학재단에서 예체능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학생들에게 꿈을 포기하지 않고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안양시를 최고의 도시로 만들기 위한 구상 또는 대표 공약이 있다면.

“그 첫째는, 안양시는 ‘청년특별시’로 거듭날 것이다.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아닌 청년이 찾아오는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행돼야 하는 것은 주거안정과 안정적인 일자리, 그리고 교육 분야일 것이다. 이미 2025년까지 청년 주거대책으로 3천여 세대를 확보할 계획이다. 양질의 일자리 확보를 위해서도 안양에 강·소기업 유치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교육이야 말로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생각으로 교육에 대한 투자를 2010년부터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두 번째로 ‘안양교도소 이전’이다. 교도소 이전의 필요성은 인덕원역이 4개 노선이 정차하는 교통의 중심지가 될 것이다. 결국 인근에 위치한 안양 교도소를 이전해 안양의 신성장 동력 의 심장부로 키워내야 한다. 안양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교도소 이전을 꼭 이루고 싶다”

“세 번째는 ‘국철 1호선 지하화’ 사업이다. 1905년 국철이 놓여졌다. 이로 인해 안양시는 동·서로 나뉘어 균형발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용산~구로~석수~안양~의왕 등을 지나는 32km에 이르는 주변은 도시 발전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슬럼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안양시는 국철 1호선이 가로막은 도시 발전으로 인한 불평등을 해소해야 한다. 지하화 사업을 반드시 이루기 위해 7개 지자체와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 중이다”

“국철 1호선 지하화 사업은 지난 수 십년 간 소음과 진동 그리고 낙후된 환경을 감내하며 살아온 주민의 삶의 질을 높여야 하며, 안양에 더이상 가용할 토지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지하화 사업을 완성시켜 잉여 공간에 청년 주택 등을 건설하고, 문화체육시설 및 시민을 위한 녹지를 조성하고 동·서 발전의 균형을 이뤄야 한다”

『91%에 달하는 공약 이행율은 전국 어느 지자체에서도 보기 드문 경우다. 특히 광역단체장이 급여를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뉴스를 가끔 접하곤 한다. 하지만 지자체장이 임기 동안의 급여 모두를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재단 설립을 위해 기부한 뉴스는 신선하기까지 하다. ‘교육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했다. 최 전 시장의 이러한 투자가 11년이 지나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결실을 맺었다. 미래를 위한 투자를 아끼 않는 최 전 시장의 선전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