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1뉴스=정서영 기자) 안양시의회 정완기 의원이 제307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안양시 만안구의 핵심 현안인 시청사 이전과 구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 활용이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어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최대호 시장의 시청사 만안구 이전 공약이 아직 이행되지 않고 있음을 지적, 기존 기업 유치 중심 개발 방식의 한계를 강조했다.
정 의원은 “기업 유치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기존 방식은 경기 침체와 불확실성 속에서 현실적인 한계에 봉착했다”라며, “인접 지역과 달리 도심 부지 특성상 감정평가액 기준 가격 산정으로 기업 초기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검역본부 부지가 수년간 방치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검역본부 부지를 행정·복지·문화 기능이 집약된 행정복합타운으로 조속히 조성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만안구 보건소, 안양6동 행정복지센터, 노후화된 안양아트센터 등 여러 공공기관이 분산되어 있는 상황에서 이들 기관을 한곳에 모으면 주민들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고 유동 인구 증가를 통한 상권 활성화와 도시재생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집약된 도시기능이 만안구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이는 곧 안양시 전체 경쟁력 상승과 청년 유입 촉진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기약 없는 기업 유치에만 의존하는 개발은 한계에 다다랐다”라며 “검역본부 부지는 즉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행정 대전환을 이루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집행부는 이미 만안구청사 매각 등 다양한 대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의원은 실현 가능한 대안을 신속히 수립하고 실행에 옮겨야 할 시점임을 강조하며, 의회 차원에서도 해당 구상이 현실화되도록 모든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