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1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 EU 대사와 면담했다.
이번 면담은 홍 부총리의 취임에 따른 라이터러 대사의 예방 형식으로 이루어졌으며, 양측은 글로벌 불확실성 대응과 한-EU 협력 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양측은 보호무역주의, 브렉시트 등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공조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라이터러 대사는 美中 무역갈등 및 美 자동차 안보영향조사 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였으며, 자유무역 확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에 공감하며 브렉시트로 인한 불확실성에 따른 우려를 제기했고, 브렉시트 협의가 원만하게 이루어져 불확실성이 해소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한편, 양측은 한-EU 교역규모는 세계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증가한 점을 높게 평가하며, 한-EU 간 협력 현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라이터러 대사는 한-EU FTA가 양측 교류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하고, 양측 통상관계를 발전시킬 것을 제안했다.
홍 부총리는 한국은 신북방·신남방 정책을 통해 시장 다변화를 추진 중임을 소개하며, EU와의 교역확대도 이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특히 현재 한국의 규제 개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해대립 조정에 대한 EU측 경험 공유를 요청했으며, 라이터러 대사는 EU의 사회적 대화 활용 경험을 성공 사례로 제시하며, 한국에서도 이러한 제도가 적용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양측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중소기업, 과학기술 등 세부 분야에서도 양측 간 향후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주요 대외경제 현안에 대해 관련인사들을 적극적으로 접촉해 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