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1뉴스) 포천시는 20일 오전 7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를 선제적으로 가동했다.
시는 20일 밤사이 쏟아진 집중호우에 대응하고자 비상 3단계 근무 체제로 전환했으며, 이는 호우 경보가 해제된 이후에도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다. 신속한 상황 판단과 긴급 대책 마련을 통해 추가 피해를 방지하고자 전 부서가 비상 근무에 투입됐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포천대교(포천천)와 내촌면 피해 지역도 직접 방문해 현장 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에게 철저한 대비 태세와 복구 대응을 당부했다.
백영현 시장은 “올해 들어 가장 강한 강우를 기록했다”며 “산사태 및 인명 피해 우려 지역 등 재해 취약 지대에 대해 면밀한 점검을 실시하고,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상 3단계 체제에서는 본청 직원의 1/2과 14개 읍면동 전 직원을 비상 근무에 투입해, 지역별 피해 상황을 면밀히 조사하고 신속한 응급 복구와 지원을 전개 중이다. 특히 재해 취약 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구호 조치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피해 현황에 따르면, 포천시 전역에서는 주택 및 도로 침수, 소규모 산사태, 배수시설 역류 등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1시간 동안 94mm의 강우량을 기록한 내촌면 교육문화센터 인근 왕숙천이 범람하면서, 주민 일부가 일시적으로 고립됐으나 모두 안전하게 대피를 완료했다.
또한 내촌면 고장촌 삼거리에서 서파 교차로에 이르는 일부 도로는 침수로 인해 교통이 통제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총 14개 읍·면·동에서 접수된 피해 건수는 계속해서 집계 중이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보고되지 않았다.
시는 이번 호우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 읍면동 주민센터에 피해 접수 창구를 운영 중이며, 시민들의 불편 해소와 조속한 일상 복귀를 위한 전방위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또한, 향후 추가 강우 예보에 대비해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필요 시 긴급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포천시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도 기상특보와 시의 안내에 귀 기울여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시설이나 위험 지역을 발견한 시민은 포천시청 재난상황실로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