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광역행정 열린강연회에서 금창호 연구위원이 강연하고 있다. | |
[비전21뉴스] 수원시 광역행정시민협의회가 6일 라마다프라자수원호텔에서 연 ‘제27회 광역행정 열린강연회’에서 강연한 금창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수원·화성·오산시의 발전을 위해 상생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원권 지자체의 상생협력방안’을 주제로 강연한 금창호 연구위원은 “생활권 확대로 공동생활권이 형성되면서 인근 지자체 간 규모의 경제, 상호협력, 분쟁 해결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주민들도 지자체별 발전보다 상생협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4년 수원·화성·오산시 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수원권 주민 인식 조사에서도 수원·화성·주민들은 상생협력·통합에 긍정적으로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주민 인식 조사 참여자들은 상생협력이 필요한 이유로 상호보완 시너지, 도시경쟁력 확보, 주민불편 해소 등을 들었다.
금창호 연구위원은 수원권 상생협력 방안으로 단기적으로는 지역경제, 문화·교육, 복지 등 분야별 상생협력을, 장기적으로는 시정 분야별 기능연계 강화를 바탕으로 한 점진적 통합을 제시했다.
수원·화성·오산시는 지난해 5월 ‘산수화 상생협력발전’을 선언하고, 11월에는 ‘산수화 상생협약’을 체결하며 3개 시 공동번영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산수화’는 오산의 ‘산’, 수원의 ‘수’, 화성의 ‘화’를 조합해 만든 이름이다.
협약에 따라 세 도시는 중요한 지역 현안, 긴급재난 사고가 발생하면 행정구역을 초월해 공동 대응하고, 문화·교육·교통·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 협력 사업을 발굴해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3개 시는 실무부서 회의를 정례적으로 열고 있다. 상생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실무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상생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