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하나로 모여야 목소리도 하나가 된다"
(비전21뉴스=정서영 기자) 용인 시민과 함께 노래하며 행복을 전하는 사람들, 그 중심에는 용인시 행복한 여성합창단이 있다. 오랜 시간 합창단을 이끌어온 윤재운 단장은 음악이 주는 위로와 기쁨, 그리고 사람과 사람을 잇는 화합의 힘을 누구보다 깊이 믿고 있었다. 세대와 배경이 다른 단원들이 한목소리로 어우러지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지만, 그는 늘 배려와 소통, 그리고 꾸준함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왔다.
2025년 경기도지사상 수상이라는 값진 결실까지 맺으며 지역 문화예술의 위상을 높인 용인시 행복한 여성합창단. 그 중심에서 합창단의 오늘과 내일을 그려가는 윤재운 단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1. 용인시 행복한 여성합창단을 아직 잘 모르시는 시민분들을 위해, 합창단만의 매력과 색깔을 직접 소개해 주신다면요?
저희 합창단은 이름 그대로 시민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합창단입니다. 단순히 노래를 잘 부르는 것을 넘어, 서로의 삶을 보듬고 마음을 나누는 것이 저희만의 색깔이에요. 각자의 일상에서 바쁜 시간을 보내는 여성들이 한자리에 모여 호흡을 맞추고, 하나의 음악을 완성해가는 시간 자체가 큰 의미입니다. 특히 시민들과 함께하는 공연과 봉사 무대는 저희 합창단만의 뚜렷한 색깔이에요. 노래를 통해 누군가에게 위로를 건네고 기쁨을 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저희는 지역사회와 함께 숨 쉬는 문화예술 공동체라고 자부합니다.
Q2. 오랫동안 합창단을 이끌어오시면서, 마음속에 가장 소중히 품어오신 음악적 철학이나 운영 가치는 무엇인가요?
음악은 마음으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뛰어난 기교를 갖추고 있어도 서로의 소리를 듣지 못하고 함께 호흡하지 못하면 진정한 합창이 될 수 없거든요. 제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화려함보다 진정성, 경쟁보다 화합, 결과보다 과정에 있습니다. 단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음악 안에서 자신감을 얻고, 서로를 존중하며 함께 성장해가는 것이야말로 합창단 운영의 핵심이에요. 좋은 음악은 좋은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믿음이 항상 제 마음속에 있습니다.
Q3. 세대와 배경이 각기 다른 단원들이 모여 하나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내기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단장님만의 특별한 노하우가 있으실까요?
그 다름이야말로 합창의 가장 큰 매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비결은 특별한 기술보다도 배려와 경청, 소통에 있습니다. 각자의 목소리를 억지로 같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개성과 장점을 이해하고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이끄는 것이 중요해요. 누군가 조금 더디게 따라오더라도 함께 손을 맞잡고 기다려주고, 먼저 잘하는 사람은 옆에서 자연스럽게 이끌어주는 분위기가 자리 잡을 때 진짜 하모니가 탄생합니다. 결국 마음이 하나로 모여야 목소리도 하나가 된다는 것이 오랜 경험에서 나온 제 철학입니다.
Q4. 그동안 수많은 무대와 활동을 해오셨는데요. 단장님 마음속에 가장 깊이 남아있는 순간이나 잊지 못할 에피소드가 있으시다면요?
사실 어느 한 무대를 딱 집어 말하기가 어려워요. 매 순간, 매 무대가 저희에게는 전부였거든요. 처음 섰던 무대의 떨림도, 오랜 연습 끝에 하나로 맞아떨어지던 그 순간의 전율도, 공연이 끝난 뒤 관객들과 눈을 맞추며 함께 웃었던 기억도 모두 소중합니다. 화려한 무대든, 작은 봉사 공연이든 저희가 노래를 건넸을 때 누군가의 마음에 닿았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만큼은 언제나 같은 감동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최고의 무대'가 따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원들과 함께한 모든 무대가 저에게는 다 최고였고, 그 순간순간이 모여 지금의 저희가 된 것 같아요.
Q5. 매주 정기 연습을 이끌어가는 과정이 늘 순탄치만은 않으실 텐데요. 지치지 않게 해주는 단장님만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결국 단원들에 대한 믿음과 음악 자체가 주는 힘입니다. 함께 땀 흘리며 연습한 시간이 무대 위에서 빛을 발하는 순간, 그리고 단원들이 음악을 통해 밝아지고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 다시 에너지를 얻게 됩니다. 여기에 시민들의 응원과 관심도 큰 힘이 돼요. 누군가에게는 한 번의 공연일 수 있지만, 그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 속에는 많은 사람의 정성과 진심이 담겨 있잖아요. 그 진심을 알아봐주는 시선이 저에게는 무엇보다 큰 원동력입니다.
Q6. 2025년 경기도지사상 수상이라는 뜻깊은 결실을 맺으셨는데요. 앞으로 합창단과 함께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목표나 무대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이 상은 단순한 상의 의미를 넘어, 합창단이 걸어온 시간과 노력, 그리고 지역사회와 함께해온 활동이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더 큰 책임감으로도 이어졌어요.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합창단으로 남기 위해 실력과 품격을 더욱 높이고, 더 많은 무대에서 더 많은 분들과 감동을 나누고 싶습니다. 특히 시민들과 더 친근하게 만날 수 있는 무대, 그리고 저희만의 따뜻한 색깔을 더 잘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도전들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Q7. 마지막으로, 늘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시는 용인 시민분들과 함께 땀 흘리는 단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늘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용인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합창단이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사랑과,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단원들의 헌신 덕분입니다. 앞으로도 용인시 행복한 여성합창단이 시민 곁에서 노래로 위로를 전하고, 더 밝은 에너지를 나누는 합창단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서로 다른 삶의 목소리가 모여 하나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되듯, 저희의 노래가 앞으로도 용인 곳곳에 따뜻한 울림으로 번져가길 바랍니다.
▶ 단원 모집 안내
용인시 행복한 여성합창단은 현재 새 단원을 모집 중입니다. 노래를 사랑하는 분이라면 누구든 환영합니다.
모집 대상: 35세~60세 여성 누구나
연습 일시: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12시
연습 장소: 기흥구청 (장소 변동 시 별도 안내)
입단 문의: 010-7665-27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