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1뉴스=정서영 기자) 경기 지역에 일주일 넘게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3일 화성시 영천동 화성동부소방서 신축 공사현장을 찾아 노동환경을 점검했다. 추 지사는 민간 사업장의 안전관리 강화를 당부하는 한편, 도민들에게 경기 기후보험 이용을 적극 홍보했다.
추 지사는 이날 소방서 신축 공정과 폭염대책을 보고받고 건축현장의 안전 상태를 직접 확인했다. 이어 현장 근로자 20여 명과 만나 격려의 말을 전했다.
추 지사는 "폭염중대경보가 발령 중인 가운데 이번 주가 정점이라고 하니 안전에 특히 유의해 달라"며 "야외·옥외에서 작업하는 근로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모범을 보이기 위해 경기도가 발주한 공사 현장을 찾았다"고 방문 취지를 밝혔다.
이어 "휴게시간이 잘 지켜지고 있고, 낮 기온이 35도를 넘으면 옥외 작업을 중지하는 등 안전수칙이 제대로 준수되고 있었다"며 "민간 사업장도 도와 시의 현장 감독이 이뤄질 텐데,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 폭염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장 점검 후 개선 방안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추 지사는 "휴게공간이 작은 컨테이너 박스로 마련돼 있는데 단열이 되지 않아 현장에 덮개를 설치해 단열 조치를 하도록 했다"며 "다른 현장에서도 노동자들이 휴게공간 이용에 불편을 겪지 않는지 점검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온열질환자 발생 시 사후조치와 사전예방, 긴급출동체계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추 지사는 특히 "경기도는 온열질환에 걸린 도민 누구나 응급처치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경기 기후보험을 운영하고 있다"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했다.
실외작업장 온열질환 비중 28%…경기도, 폭염 대응 총력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5월 15일부터 8월 1일까지 도내 온열질환 인명피해는 사망 2명을 포함해 총 395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28%에 해당하는 109명이 실외작업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폭염 시간대 취약계층인 공사현장 근로자, 이동노동자, 농작업자 등을 대상으로 작업중지·권고, 현장점검, 예찰활동 등 집중 관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도 공공발주 공사현장은 체감온도에 따른 단계별 작업중지를 의무적으로 시행 중이다.
- 체감온도 31도 이상: 2시간 이상 작업 시 적절한 휴식 부여
- 체감온도 33도 이상: 매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
- 체감온도 35도 이상: 무더위 시간대(14~17시) 옥외작업 원칙적 중지
- 체감온도 38도 이상: 긴급조치 작업을 제외한 모든 옥외작업 전면 중단
이와 함께 경기도는 31개 시군의 노동안전지킴이 112명과 자율방재단 9,136명을 활용해 소규모 공사현장 등 취약지역을 관리하고 있다. 돌봄노인 9만2천 명, 돌봄장애인 3만 명, 건강취약계층 관리가구 14만 가구를 대상으로 안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노숙인 보호를 위한 현장대응반도 운영 중이다. 그늘막과 물안개 분사장치, 도로 살수장치 등 폭염저감시설 1만9,989개소와 무더위쉼터 9천 곳도 공공청사, 경로당 등에서 운영하고 있다.
특히 별도 가입 절차 없이 모든 경기도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경기 기후보험'을 통해 온열질환 진단비와 응급실 내원비 등을 지원하는 등 예방부터 피해 회복까지 아우르는 보호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한편 2021년 착공한 화성동부소방서는 현재 공정률 45%로 철근콘크리트공사가 진행 중이다. 지상 3층, 지하 1층, 연면적 5,075㎡ 규모로 지어지며 내년 8월 개관해 화성시 동탄구, 병점구, 효행구를 관할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