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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경기도지사 "장애가 아니라 장애를 장벽으로 만드는 사회를 바꾸겠다"

제20회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가평 자라섬에서 개막

 

(비전21뉴스= 정서영 기자) 제20회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가 28일 가평군 자라섬 서도에서 개회식을 갖고 29일까지 이틀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힐링 더 가평, 포용의 경기'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에는 도내 31개 시군에서 선수 1,957명을 비롯해 보호자와 임원 2,319명 등 총 4,276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이뤘다.

 

"장애를 장벽으로 만드는 것은 사회의 환경"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개회사에서 "여러분은 포기하지 않고 수없이 연습하고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며 오늘 이 자리까지 왔다"며 "자신의 한계를 조금씩 넓혀가며 묵묵히 땀 흘려온 열정과 도전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추 지사는 이어 "장애인이 운동하기 위해 비장애인보다 더 큰 결심을 해야 하고 더 많은 불편을 감수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는 개인의 노력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바꿔야 할 것은 장애가 아니라, 장애를 장벽으로 만드는 사회의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반다비체육센터 확충 등 인프라 강화 방침

추 지사는 장애인 생활체육 인프라 확대 계획도 밝혔다. 그는 "장애인이 운동하고 싶을 때 큰 결심 없이도 집 가까운 곳에서 원하는 운동을 선택하고 필요한 도움을 자연스럽게 받을 수 있도록 장애인생활체육이 일상에 자리 잡아야 한다"며 "경기도가 그 길을 조금씩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반다비체육센터를 비롯한 장애인 친화형 체육시설 확충 ▲지역·장애 유형별 맞춤형 프로그램 강화 ▲전문 지도 인력 확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추 지사는 "거주 지역이나 장애 유형에 따라 운동 기회가 달라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반다비체육센터는 장애인이 일상 가까이에서 편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조성된 공공 생활체육시설로, 장애인이 우선 이용하되 비장애인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통합형 체육공간이다.

 

19개 종목, 다양한 장애 유형 선수 총출동

이번 대회에는 시각장애, 지적장애, 청각장애, 뇌병변장애 등 다양한 유형의 선수들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룬다. 경기는 게이트볼, 농구, 당구, 댄스스포츠, 론볼, 배드민턴, 보치아, 볼링, 수영, 역도, 육상, 조정, 탁구, 파크골프, 축구, e스포츠, 슐런, 태권도, 쇼다운 등 19개 생활체육 종목에 걸쳐 진행된다.

 

개회식에는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김미숙 경기도의회 부의장, 서태원 가평군수를 비롯해 시군 단체장, 국회의원, 도의원, 경기 종목단체장 등 장애인체육 관계자와 도민들이 참석했다. 공식 행사에 앞서 수어공연과 휠체어댄스 등 식전공연이 펼쳐졌으며, 이어 노라조와 장윤정의 축하공연이 대회의 흥을 돋웠다.

 

대회 일정과 종목별 세부 경기 정보는 '제20회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2026 가평' 홈페이지(https://gpsports.gp.go.kr/paralympic)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내년 열리는 제21회 대회는 광주시에서 개최되며 신규 종목으로 '한궁'이 추가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장애인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생활체육 종목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더 많은 장애인이 생활체육에 쉽게 접근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