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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과정은 성별 고정관념이 생겨나는 시기에 있는 유아와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성윤리관과 성평등의식을 가르치도록 양성평등기금사업으로 처음 마련됐다.
시는 지난 6월 시민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해 37명의 교육생을 선발하고 이중 80% 이상 출석한 수강생에게 수료증을 발급한 것이다.
수료생들은 30∼50대의 여성 29명으로 어린이집·유치원교사, 동화구연사, 예절강사, 독서지도사, 주부 등 다양하다.
이들은 성평등의 개념에 대한 기본과정, 유아와 어린이를 위한 성인지교수법, 강의안 작성과 시연 등을 지난 6월 26일부터 총 50시간 이수했다.
이날 수료식에서 서혜진씨는“아이 양육과정에서 양성평등교육의 중요성을 깊이 느꼈다”며“평소 아이들을 지도할 때 양성평등의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화씨는 “미래를 살아갈 남녀 어린이들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사회를 만드는데 필요한 역할을 하게 돼 책임감을 느낀다”며 “꾸준히 연구하고 역량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연내 강사 위촉 심사 등을 거쳐 강사단을 구성하고 내년부터 관내 어린이집·유치원 등을 찾아가서 대상자별 연령대에 맞는 양성평등교육을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유아와 어린이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고 양성평등사회를 만들어나가도록 마련한 교육과정”며 “지속적으로 교육강사를 양성하고 활동을 지원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