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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ASEAN+3 회의에 앞서 공동의장국인 싱가포르의 헹 스위 킷 재무장관과 양자면담을 가지고 공동의장국으로서의 역할 및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부총리는 회원국들과 함께 역내 거시경제 동향 및 잠재적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역내 금융협력과 정책공조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먼저, 회원국들은 지난 4월27일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을 환영하며, 역내 지정학적 긴장을 완화하는데 더 큰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는 기대감을 표했다.
이에 따라, 당초 공동선언문 초안에는 없었으나, 한국 측의 제안으로 판문점 선언에 대한 ASEAN+3 국가들의 환영 및 지지를 공동선언문에 반영했다.
한편, 회원국들은 잠재적인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역내 금융협력을 강화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첫째, 회원국들은 지역금융안전망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의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 개선 사항들에 대해 합의를 도출했다.
먼저, IMF와 연계한 CMIM 자금지원 기간을 현재 최대 3년에서 3년을 초과하여 지원할 수 있도록 허용해 CMIM의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자금 지원시 경제·구조개혁 프로그램을 함께 부과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회원국들의 경제회복 역량과 책임성을 동시에 제고하기로 했다.
아울러, 자금지원 후 CMIM-IMF간 공동으로 자금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IMF와 정보공유를 확대하는 등 IMF와의 상호 협력 체계를 강화해 CMIM 자금지원의 효율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또한, 김 부총리는 금년 ASEAN+3 공동의장국인 싱가포르 헹 스위 킷 재무장관과 면담을 가지고, 역내 금융협력 및 양국 경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 재무장관은 ASEAN+3 공동의장국 수행을 계기로 양국의 경제협력의 외연이 확대되기를 희망하며, 회의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김 부총리는 싱가포르 정부가 추진 중인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 사업과 관련해 동 사업에 참여 예정인 한국 사업단에 대해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헹 장관은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 사업에 대한 한국의 관심에 감사하며, 후속 과정에서 한국 사업단이 경쟁력을 발휘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둘째, 회원국들은 역내 거시경제 조사기구인 AMRO의 역량 강화를 위해 공동의 지원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