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전21뉴스=정서영 기자)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시흥3)이 제11대 후반기 의장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24일, '다음을 여는 책임, 미래를 여는 오늘'이라는 메시지를 발표하며 주요 의정 성과와 향후 목표를 제시했다. 김 의장은 지난 1년을 "일하는 민생의회로서 도민 행복만을 바라보며 달려온 시간"이라고 평가하고,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지방의회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민생을 책임지는 의회"를 만들어갈 것을 약속했다.
김 의장은 지난 1년간의 주요 성과로 전국 최초 조례시행추진관리단 출범, 의정정책추진단 활성화, 지방의회법 제정 선도, 자치분권발전위원회 본격화 등을 꼽았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민생이 최우선인 일하는 민생의회'를 확립했다는 평가다.
제11대 후반기 의회의 핵심 목표는 '일하는 민생의회' 구현이었다. 이를 위해 김 의장은 전국 최초로 조례시행추진관리단을 출범시켜, 의회가 제정한 조례가 실제로 도민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점검하고 개선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김 의장은 "진정한 입법은 조례 제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조례시행추진관리단의 역할을 강조했다.
지난 2월 출범한 조례시행추진관리단은 현재까지 제11대 의회에서 의원 발의로 제정된 조례 300건에 대해 이행 여부, 예산 반영 여부, 제도 실효성 등을 진단했다. 향후 만들어지는 조례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실효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의정정책추진단 활동 역시 주요 성과로 꼽힌다. 김 의장은 의정정책추진단을 "현장에서 답을 찾는 조직"이라고 소개하며 "도민 일상과 관련된 31개 시·군 현안을 정책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9월 후반기 의정정책추진단 출범 이후 가평, 의왕, 안산 등 11개 지역에서 정책정담회가 개최되었으며, 김 의장은 동두천, 광명, 시흥 정담회에 직접 참여하여 정책 현안을 논의했다. 김 의장은 연말까지 모든 31개 시·군을 방문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실행 가능한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전국 최대 광역의회인 경기도의회의 수장으로서 지방자치의 발전과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그는 "2022년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일부 성과가 있었지만 여전히 자체적인 조직권, 예산편성권, 감사권이 부족하다"며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난 1월과 4월 국회를 방문하여 '지방의회법 제정'을 건의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경기도의회 차원에서도 자치분권 강화를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0일에는 제11대 의회 후반기 자치분권발전위원회 첫 전체 회의를 열고 지방의회의 독립성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자치분권발전위원회는 자치분권, 총무행정, 인사행정, 재정분권 등 4개의 분과위원회를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의장은 자치분권발전위원회를 중심으로 경기도의회가 자치분권 강화의 흐름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경기도의회의 숙원이었던 3급 직제 신설에 대해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의 완성도를 높이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며 의회사무처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기대했다.
지방의회의 새로운 발전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경기의정연구원'과 '의정연수원' 설립을 추진하는 것도 주요 성과로 소개했다. 김 의장은 "도민들의 정책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의회 또한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해야 한다"며 의정연수원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강화된 여야정 협치 실현을 강조하며 앞으로 집행부와의 협치 창구를 실질화하고 의회 여야 및 집행부가 모두 참여하는 '여야정협치위원회'를 조속히 가동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여야정협치위원회 산하에 재정전략회의를 신설하여 실질적인 예산 편성 방향까지 함께 논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지방의회법 제정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방의회의 독립성 확보와 위상 강화를 위해 모든 광역의회와 힘을 모아 제도 개선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지방의회법 제정을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올 하반기에 자치분권 콘퍼런스, 자치분권 교육 토크콘서트 등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남은 1년 동안 제11대 의회에서 첫걸음을 뗀 조례시행추진관리단, 의정정책추진단 등 혁신 과제들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여 다가오는 제12대 의회가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장은 "일하는 민생의회를 넘어 자치분권의 모델이 되는 선진의회를 만들어 대한민국 지방의회의 기준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1,420만 경기도민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