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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용 화성시장 예비후보...“시민과 함께 뉴 거버넌스에 기반한 글로벌 지방자치시대 열 것”

시민 중심의 시정과 디지털플랫폼으로 글로벌 이미지 만들어

 

(비전21뉴스=정서영 기자) 물고기는 물과 다투지 않고 숲속의 나무는 산과 다투지 않는다. 자신이 몸담은 터전과 하나가 되어 살아가는 게 생존의 기본 조건임을 본능적으로 터득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그라미와 세모와 네모가 함께 모인 ‘민심’이라는 거대한 바다위에 떠 있는 ‘정치’라는 배도 정치인들의 미숙함으로 바다와 다퉈서는 침몰만 있을 뿐이다.

 

민주주의는 다양성과 다름이 기본인데 지금 한국의 정치 현실은 ‘다름’은 없고 ‘틀림’으로 유권자들을 편가르기로 배척하고 있다.

 

"통합의 정치로 국민의 생존이 우선이어야 하는데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작금의 정치가 안타깝다"는 국민의힘 김용 화성시장 예비후보를 만나보았다.

 

흙속의 새싹처럼 새봄을 기다리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 이후 1년 정도를 산사람으로 살았다. 밭일도 하고 산행도 하면서 자연 속에서 많은걸 느꼈다”는 김 예비후보는 ‘준비된 화성시장 후보, 시민을 존중하는 시정’을 슬로건을 내세우며 지난 23일 화성 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정치하면서 어려움이 많았던 걸로 아는데 어떻게 견뎠냐는 질문에 “자연이 좋은 스승이었다”며 유쾌하게 웃어 보인다.

 

“자연 속에서 공부를 많이 했다. 산과 강, 온갖 식물과 동물들, 탐욕스러운 인간들까지도 품고 있는 대 자연의 숲은 우주의 질서 속에 서로 상생하면서 살아가고 있었다. 자연은 공정하고 정정당당 했으며 오직 현재만이 존재했다. 자연이 가르쳐 준대로 과거는 잊고 묵묵히 행동하는 정치인의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 협치와 상생의 정치

 

“어느날 산행 중 우연히 독사를 만났다. 샘물 먹는 근처에서 독사가 물을 먹고 있는데 평소였다면 겁이 났을 텐데 물끄러미 바라보며 조용히 독사가 물먹고 가기를 기다렸다. 산에 오를 때는 늘 나무 막대기를 두드리며 가는데 그날은 나도 독사도 서로 공격적이지 않았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나나 독사나 생존을 위해서 물을 먹는다는 공감대가 있었던 것 같다”며 그 때 새삼 우리 정치 현실이 떠올랐다고 한다.

 

김 예비후보는 “정치도 흑백논리나 진영논리로 보면, 한쪽이 끝이 날 때까지 싸움밖에 할 수가 없다. 우리 정치도 이제는 국민의 생존을 위해 정치한다는 공동의 기본 마인드가 심어져 있어야 한다. 그래야 접점이 생기고, 국민을 위한 정치로 거듭날 수 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정치인들은 국민의 생존을 고민해야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정치는 수단과 방법을 불문하고, 속이는 기술자들의 집합체가 돼버린 듯하다.”며 씁쓸해 했다.

 

특히 “전대협출신들은 책보다는 돌맹이와 함께한 세대이다 보니 젊어서부터 상생보다는 적과 동지라는 이분법에 익숙하다. 이제 바뀌어야한다. 국민들의 판단력과 수준도 현저히 높아졌다. 분열과 무능함, 특정 패거리정치로는 더 이상 미래는 없다”고 단언했다.

 

 

▲ 화성... 한국의 100년 미래 책임질 곳

 

김용 예비후보의 화성에 대한 사랑은 남다르다. “화성은 한국의 100년 미래를 책임질 곳이다. 상하이, 싱가폴을 능가하는 동북아 최고의 교역중심지이자, 경제, 금융, 문화, 벤쳐, 연구 중심지, 4차 산업시대의 중심지, 스마트밸리로 만들어야 한다.”며 화성 발전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리고 “문화경제(culture-economics), 생태경제(eco-economics)의 적합지이며 경제-문화적으로 최고의 잠재력을 가진 곳이기에 ’Place Branding’을 다시 하여  화성에 자랑스럽게 살고 싶은 이유를 만들고, 이곳이 다른 곳과 무엇이 다른지를 보여주는 ‘장소브랜딩’ 작업을 먼저해야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서울의 1.4배인 화성의 재정자립도는 경기도에서 가장 높다. 농촌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고 있고. 젊은 층 유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기회의 땅”이라며 “동북아 최고의 글로벌 도시로 성장 시켜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화성 변화를 위한 핵심과제와 추진 전략에  대해서 “ 화성을 시민과 함께 뉴 거버넌스에 기반한 글로벌 도시로 만들 것이다. 시민 중심의 시정을 펼치며 디지털플랫폼으로 새롭게 리모델링하여 글로벌 이미지로 바꿀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 동북아 최고의 해군 병원 설립과 대학병원 유치, 체계적인 지하철 개발 및 동탄권역을 삼성, 하이닉스와 연계한 반도체, AI R&D클러스트 조성과 관련 기업 유치, 서부권에 현대/기아자동차와 연계한 자동차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여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 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재 동탄에 추진되고 있는 TRAM 2개 노선 동탄 도시철도를 조속히 개통하고, 정남과 양감을 기점으로 향남, 조암, 서신, 궁평항 일대 해안을 거쳐 송산, 남양, 국제테마파크, 새솔동, 비봉을 잇는 서부권 트램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으로의 이전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으로의 이전은 반대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수원전투비행장 일대 선거구 화성병 주민의 불편해소와 미래의 경제적 효용성을 위해, 수원군공항에 배치된 비행기를 주변 전투비행장으로 분산 배치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전문가들의 방안을 따라, 반드시 이전 추진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대한민국의 정치는 변화가 필요하다. 표를 얻기 위해 남성과 여성, 있는 자와 없는 자, 영남과 호남을 갈라치는 질 나쁜 정치는 이제 더 이상은 안된다. 지방 정권도 마찬가지이다. 상생과 화합으로 시민의 생활과 삶을 지켜야한다.

 

“시민이 아프면 정치인은 천배 만배 더 아파야 한다.”는 신념으로 “화성시민과 함께, 화성의 새로운 꿈을 만들어 가겠다“는 김 예비후보가 만들어 낼 화성의 변화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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