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1뉴스) 과천시는 가로수로 식재된 은행나무에 열매 수집망을 설치하고, 떨어진 열매를 수시로 수거하여 가을철 은행나무 열매로 인해 발생하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과천에는 가로수 중 약 20% 가량이 은행나무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중 상당수가 관문로에 위치해 있다.
은행나무는 가을철 아름다운 도심 풍경을 만들지만, 열매의 고약한 냄새와 바닥에 떨어져 밟힌 열매의 얼룩 등으로 인한 민원이 해마다 발생하고 있다.
이에, 과천시는 지난 13일부터 관문로, 통영로, 새술막길에 가로수로 식재된 은행나무의 열매 채취 작업을 시작했다.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길가에 식재된 은행나무의 암나무 기둥에는 그물망으로 된 수거 장치를 달아 바닥에 떨어지는 것을 예방했다.
시는 올해 그물망 효과와 안전성 등을 확인한 뒤 추후 장치를 늘리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열매 수거는 11월까지 매일 수시로 이루어지며 수거된 은행 열매는 가로수 특성상 오염 가능성을 우려해 전량 폐기한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과천은 가을이면 가로수의 단풍이 만들어내는 풍경이 특히나 아름답다. 시민들이 과천의 가을 풍경을 오롯이 만끽할 수 있도록 더욱 쾌적한 거리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은행나무 열매 수거를 위해 지자체별로 진동수확기, 수나무 교체 식재 등 다양한 방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과천시는 수목 보호를 위해 인력으로 최대한 수거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