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전21뉴스=정서영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경제 살리기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판교에서 열린 중앙일보S의 '반도체 클러스터 포럼'에서 이같이 밝히며, 특히 반도체 산업 육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다.
정치와 경제의 균형
김 지사는 "비상한 시국에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며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동시에 반도체, 바이오, 첨단모빌리티, AI빅데이터 등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과 민생 안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치와 경제의 균형
김 지사는 반도체 산업을 '지키고 키우기' 위한 3대 비전을 제시했다: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2047년까지 482조 원을 투자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밝혔다. 용인 남사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원삼 일반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독자적 반도체 밸류체인 구축: 1조 2,000억 규모의 G-펀드를 활용한 자금 지원, 인프라 구축, 재생에너지 공급 등을 통해 시스템반도체 육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판교 팹리스 클러스터' 추진을 통해 팹리스 르네상스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
혁신적 반도체 생태계 조성: 산업 현장 수요에 맞는 2,000명의 창의적 인재 양성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히며, 인력 확충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경제 위기 상황 지적
김 지사는 현재의 정치적 혼란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지적했다. 환율 상승,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주식 매도 등 '셀 코리아',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경제의 시간'을 '정치의 시간'이 맞춰주지 못하고 있다"며 정치적 불확실성의 신속한 해결이 한국 경제 회복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의 이번 발언은 정치와 경제의 균형 잡힌 접근을 통해 국가 경쟁력 회복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앞으로 경기도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과 함께 정치적 안정을 위한 노력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