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전21뉴스=정서영 기자) 안양시의회 김주석 의원(국민의힘, 달안동·관양동·인덕원동·부림동)은 30일 제30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안양시 인사 정책의 전문성 강화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직무 중심의 인사정책으로 전환하여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행정안전부의 '지방공무원 균형인사 지침'에 따라 이공계 전공자의 공직 임용 확대와 기술직 공무원 비율을 50% 이상으로 유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안양시가 이러한 지침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5급 이상의 경우 기술직·이공계 공무원 비율이 40% 이상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상하수도사업소와 환경국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부서에 행정직 출신이 임명되는 사례를 언급하며, 이는 관련 법규와 정부 지침에 어긋나는 편법적인 운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2020년 수돗물 유충 발견 사고 이후 환경부가 상수도사업소 운영 인력의 전문성 강화를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양시가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지금은 전문성이 곧 효율성이 되는 시대"라며, "과거의 사람 중심 인사관리에서 벗어나 직무 중심 인사관리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각 부서에 필요한 직무를 먼저 판단하고, 그에 적합한 사람을 임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안양시가 직렬 간 역할과 전문성을 존중하는 인사 구조를 통해 공직 경험과 전문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