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1뉴스) 부천시의회 박혜숙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제284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2025년 예산안에 반영된 장애인 일자리 예산 대폭 축소에 대한 우려와 비판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시가 스스로 밝힌 ‘취약계층 예산 최후 조정’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시장에게 책임 있는 답변을 촉구했다.
박혜숙 의원은 “시가 2025년 예산 편성 방침을 발표하며 건전 재정 기조와 세출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했음에도, 실제로는 장애인 일자리 예산이 2024년 대비 예산액 기준 69%, 일자리 개수 기준 61%로 축소”됐다고 주장하며, “50억 원이 투입되는 신흥고가 철거 사업과 18억 원 규모의 시정연구원 출범 등에는 지방채 발행까지 고려하며 막대한 예산이 편성된 점”을 문제 삼았다.
박 의원은 “어려운 재정 상황에서 예산 절감은 필요하지만, 그 칼날이 가장 먼저 취약계층에 향하는 것은 결코 타당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에서 작성한 2025년 시정계획 내 복지 관련 시민 선호도 조사에서 ‘장애인 생활 안정 및 자립 기반 확대’가 시민들이 원하는 세 번째 정책으로 꼽힌 점을 언급하며, “시민들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장애인 일자리를 축소하는 현 상황을 시장이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를 물었다.
아울러 박혜숙 의원은 시장에게 △장애인 일자리 예산 삭감과 지방채 발행 사업의 우선순위에 대한 견해 △시장으로서 장애인 복지에 대한 책무와 관심 △2026년 이후 장애인 일자리 확대를 위한 구체적 계획 등을 질의했다.
이번 시정질문을 통해 부천시의 장애인 복지 정책 방향이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약자와 동행’이라는 시정 철학이 실현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