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전21뉴스=정서영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23일 언론 브리핑을 열고 지난 3년간의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이 시장은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유치, 반도체 벨트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반도체 특화 신도시 조성 확정 등 용인 대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송탄상수원보호구역 및 경안천 수변구역 해제, 옛 경찰대 부지 문제 해결, 플랫폼시티 개발이익의 용인 재투자 관철 등 난제 해결에도 힘썼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용인은 앞으로 글로벌 반도체 중심 도시로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고, 인구 150만 명의 광역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시장은 공약 이행률에 대해 "경기도 31개 시·군 중 두 번째로 많은 212건의 공약 중 65%인 137건을 완료했으며, 97%인 205건이 이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용인특례시 최초로 공약 이행 평가에서 3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공약 외 성과로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유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이동읍 반도체 특화 신도시 조성, 경안천 수변구역 25년 규제 해제 등을 제시했다. 또한 포은아트홀 리노베이션과 대한민국 연극제 및 대한민국 대학연극제 개최를 언급하며 "이는 용인의 도시 품격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용인을 교통, 첨단, 교육, 문화예술, 스포츠, 저출산 극복, 탄소중립, 농업, 장애인 복지, 소상공인 지원 등 10가지 분야에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교통망 확충
이 시장은 "시내 어디든 10~20분 안에 고속도로 진입이 가능하도록 격자형 고속도로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존 5개 고속도로와 5개 고속화도로 외에 5개의 고속도로와 2개의 고속화도로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또한, IC 및 JCT를 신설하거나 추가하여 도로망의 연결성을 높일 예정이다.
철도망 확충
이 시장은 "대중교통 필수 수단인 철도망 확충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경강선 연장,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 분당선 연장, 동백신봉선 신설 등 다수 노선의 철도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은 동백~신봉선 사업 추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도체 산업 육성
이 시장은 용인을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중심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반도체 관련 우량 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용인에는 92개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있으며, 이 중 연간 매출액 1,000억 원 이상 기업이 25개사나 된다고 설명했다.
문화·예술·체육 시설 확충
이 시장은 용인 르네상스 시대를 열기 위해 문화·예술·체육 부문 투자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용인FC 창단을 통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우상혁 선수와 박세리 전 감독을 활용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도시 브랜드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포은아트홀 리노베이션과 더불어 처인구 이동읍 신도시에 새로운 공연장과 시립미술관 건립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주요 난제 해결
이 시장은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 경안천 수변구역 해제, 삼가2지구 힐스테이트 아파트 진입도로 문제 해결, 플랫폼시티 개발이익 전액 용인 재투자 명문화 등을 주요 난제 해결 성과로 제시했다.
교육 및 복지 강화
이 시장은 교육 환경 개선과 장애인 정책을 포함한 복지 부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학교장 및 학부모 간담회를 통해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차별 없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일 시장은 "민선 8기 용인특례시는 반도체 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춰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정책으로 큰 성과를 내면서 150만 규모 광역시로 나아가는 여정에 있다"며 "앞으로도 상상력을 발휘해 50년, 100년 뒤를 내다보는 정책으로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