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1뉴스=정서영 기자) 화성특례시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물놀이 시설, 동탄 패밀리풀을 오는 19일 시범 운영 형태로 개장한다고 발표했다. 동탄1신도시 2단계 문화공원 1호 부지(석우동 654번지 일원)에 위치한 이 시설은 총면적 74,232㎡ 중 물놀이 공간만 약 19,000㎡에 달하는 대규모 복합 공원이다.

 

동탄 패밀리풀은 7월 19일부터 8월 31일까지 6주간 무료로 개방되며, 아쿠아풀, 유아풀, 힐링온수풀 등의 물놀이 시설과 탈의실, 샤워실, 파라솔, 그늘막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매시 50분 운영 후 10분간 휴식 시간이 주어진다. 정오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시설 정비 시간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장일이다.

 

이용 예약은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며, 시범 운영 기간에는 하루 약 500명으로 이용 인원이 제한된다. 예약은 이용일 3일 전 0시부터 가능하며, 예약 후 미이용 시 10일간 예약이 제한된다.

 

물놀이 시설로는 수심 0.87m의 아쿠아풀(2,990㎡), 유아 전용 유아풀(254㎡), 플로팅리버풀(765㎡), 34℃ 온수를 활용한 힐링온수풀(116㎡), 포레스트블루(음악분수) 등이 조성됐다. 강변전망마루(422㎡)에는 전망대, 휴게실, 화장실, 관리사무소 등이 마련되어 석우리천을 조망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쾌적한 이용을 위한 부대시설로는 외부 화장실 1동, 탈의실 2동, 야외샤워장 1동, 에어커튼, 파라솔 52개소, 파고라 17개소, 그늘막 31개소, 평상 19개소가 마련됐다. 여름철 냉방 효과를 높이는 쿨링포그와 야간 경관을 위한 LED 벼조명 등 특화 시설도 설치됐다.

 

화성특례시는 동탄 패밀리풀 조성 과정에서 시민 수요를 최우선으로 반영, 적극 행정을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초 해당 부지는 LH에 의해 일반 근린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었으나, 시는 가족 단위 여가 공간에 대한 시민 수요를 반영해 2019년 12월 LH에 물놀이 특화 공원으로 개발 계획을 변경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화성특례시의 지속적인 설득과 협의 결과, LH는 2020년 7월 공원 내 물놀이 시설 설치 계획을 최종 반영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동탄 패밀리풀 기본구상(안) 설명회'를 개최해 시민들에게 계획 내용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등 시민 참여 기반과 투명성을 확보했다.

 

현장 공사 과정에서도 화성특례시의 적극 행정은 이어졌다. 당초 LH가 계획한 그늘막은 전체 수용 인원의 약 27% 수준이었으나, 시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전체의 70~80%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확대 설치됐다. 또한, 시는 사전 점검을 통해 출입 통제 및 안전 관리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을 확인하고 LH에 휀스 설치를 요청, 현장 질서 유지와 이용자 안전 확보를 위한 환경을 마련했다.

 

운영 제도 측면에서도 시는 동탄 패밀리풀의 무료 시범 운영을 위해 '화성시 패밀리풀의 운영 및 관리에 관한 조례'를 마련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시범 운영 기간 동안 공영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고, 향후 유료 전환 시점에 맞춰 감면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지난 5월 동탄 패밀리풀 조성 현장을 방문해 운영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시민 안전을 강조했으며, 18일 개장 전 최종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정 시장은 "동탄 패밀리풀은 화성특례시 적극 행정의 결과"라며 "수질, 안전, 냉방, 편의시설 등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시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즐겁게 누릴 수 있는 여가 공간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민의 삶을 완성하는 적극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동탄 패밀리풀을 포함한 관내 물놀이형 어린이 놀이시설 24개소 및 수경 시설 123개소를 대상으로 6월 한 달간 전수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7~8월 성수기 동안에도 안전 요원 운영과 시설물 관리에 대한 수시 점검 및 현장 예찰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