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전21뉴스=정서영 기자) 경기도의회 김진경 의장(더불어민주당, 시흥3)이 15일 제38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후반기 1년간의 의정 성과를 되돌아보고, 향후 1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김 의장은 "지난 1년간 일하는 민생의회, 지방자치의 미래를 선도하는 의회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변화와 실천의 길을 꾸준히 걸어왔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도민의 뜻을 담아 만들어진 조례가 민생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기 위해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조례시행추진관리단'을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현장 중심 활동으로 도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의정정책추진단'을 통해 도내 시군별 100여 건이 넘는 지역별 정책 현안을 수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의장은 제도적 공백에 놓인 지방의회의 현실을 알리기 위해 국회를 직접 방문하여 호소하고, 각종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지방의회법' 제정의 당위성을 정부와 국회, 그리고 도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렸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의회의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 지방의회 최초의 '의정연수원' 건립에 착수하고, 3급 직제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도전 없는 변화는 없고, 변화가 없는 발전은 없다"며 "비록 당장 완전한 결실을 내기 어려운 과제들도 있지만, 의회 스스로 길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김 의장은 여야 및 집행부와의 협치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며, "각자의 입장이 다를 수 있어도 도민을 위한 마음만은 같은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정신으로 의회 여야, 집행부 모두가 협치의 길을 완성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후반기 남은 1년은 그동안 부족했던 점을 성찰하고, 어떤 변화를 만들었는지 결과로 보여줄 '완성의 시간'"이라며 "마지막 1년이 도민 삶 속에서 진짜 의미로 증명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 의장은 이날 본회의 개의에 앞서 경기도 전역의 기록적인 폭염과 관련해 "고령층과 취약계층, 실외 노동자 등을 중심으로 온열질환 환자가 속출하는 만큼 도민 일상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각별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의회는 모든 재난 대응 중심에 '사람'을 두고 정책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민생 현장을 더욱 세심히 살피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