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전21뉴스=최주철 기자) 이천교육지원청은 여름방학을 맞아 학생 개개인의 진로와 학습 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이천 꿈빚공유학교 3기 ‘공유샘(SEM)’을 운영했으며, 8월 2일(토)에는 ‘공유샘 공개의 날’을 열어 공유샘의 결실을 맺었다.
공유샘(SEM)은 과학(Science), 영어(English), 수학(Math)의 앞 글자를 딴 명칭으로, 방학이라는 학력 향상의 골든 타임을 활용해 사교육 의존을 줄이고 공교육 안에서 수준 높은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이천만의 지역 특화 프로그램이다.
이번 3기 운영은 단순한 계절 프로그램을 넘어, AI 기반 학습 플랫폼 ‘하이러닝’을 적극 활용해 학생 개개인의 학습 데이터를 분석하고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학생별 취약 영역을 정확히 진단하고, 개념 이해부터 심화 학습까지 개별화된 학습 경로를 설계할 수 있다.
특히 지난 8월 2일 이천 꿈빚공유학교 백록캠퍼스에서 열린 ‘공유샘 공개의 날’은 학부모가 프로그램 운영 현장을 직접 참관하며 학생들의 학습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공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가정과 학교가 교육적 목표를 함께 공유했다.
영어 과정은 듣기와 말하기 중심의 수업으로 구성됐다. 영국 센트럴 랑카스터 대학 교수의 ‘효과적인 영어 공부법’ 특강을 시작으로, 원어민 교사와 함께하는 수업과 영어 뮤지컬, My Dream Journey, Small Steps, Big Change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실제 언어 환경과 유사한 상황 속에서 의사소통 능력을 자연스럽게 향상하는 경험을 얻었다.
수학 과정은 공개의 날 현장에서 학부모가 직접 참관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성균관대 명예교수의 ‘추론식 수학 공부법’ 특강을 시작으로, 하이러닝을 활용한 대수 영역과 기하 영역 수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현장에서는 학생들이 AI 분석을 통해 자신의 취약 영역을 진단받고 이를 보완하는 과정을 학부모가 직접 확인했다. 이러한 수업은 단순한 문제 풀이를 넘어 개념 이해와 사고력 확장을 목표로 했으며, 학부모가 자녀의 학습 성장 과정을 체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천교육지원청 김은정 교육장은 “이번 ‘공유샘 공개의 날’은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이천 꿈빚공유학교의 교육 과정을 직접 경험하고, 프로그램의 성과를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공교육 안에서 제공되는 맞춤형 학습이 가정과의 소통을 통해 더욱 완성도 높게 운영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이천 꿈빚공유학교의 여름 프로그램은 지역 자원을 활용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이 자신의 수준과 진로에 맞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데 의의가 있다. 이천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고 교육 격차 해소에 기여하며, 공교육에 대한 신뢰 회복에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