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1뉴스) 남양주시는 6일부터 17일까지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전시와 공연, 체험이 어우러진 ‘훈민정음(壎·民·情·音)’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일제강점기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시민과 함께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훈민정음’은 ‘흙으로 빚은 전통악기 훈(壎)에 후손들의 숨결과 마음(民)을 담아 성심(情)으로 광복의 정신을 노래한다(音)’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전시 △체험 △워크숍 △공연 등 예술성과 대중성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먼저 전시 ‘흙·바람·물’은 자연을 소재로 한 전통 국악기와 창작 악기(도경, 송훈 등)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행사 기간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 세미나실에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 ‘소리를 만나다’는 전시 작가와 함께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창작 악기 해설과 시연 중심으로 진행된다. 시민들은 악기를 직접 연주해 보고,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악기의 의미와 제작 의도를 들을 수 있다.
시민 합주 프로젝트 ‘훈민의 소리’는 성인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워크숍으로, 참가자들은 총 4회에 걸쳐 전통악기 훈(壎)의 기본 연주법과 합주를 배우게 되며, 광복절 당일 ‘홀로아리랑’과 ‘광복의 노래’ 등을 직접 연주하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게 된다.
특히 15일 오후 4시에는 지역 어린이·청소년 뮤지컬단이 선보이는 창작 뮤지컬 ‘그날을 위해’ 공연이 진행된다. 이 작품은 전 재산을 바쳐 독립운동에 헌신한 이석영 형제를 중심으로, 국권 회복을 위한 민중과 독립군의 희생과 결의를 담아낸 창작 공연으로 관람객의 큰 호응이 기대된다.
‘훈민정음’행사 신청은 남양주시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 누리집 문화행사 코너에서 가능하며, 프로그램에 따라 사전 신청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시 관계자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시민 누구나 쉽고 자연스럽게 역사와 예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행사를 마련했다”며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역사적 의미를 다시금 새기고, 자긍심을 되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