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1뉴스) 전국 단위 을지연습이 이달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진행되는 가운데, 안양시는 오는 20일 ‘을지연습 연계 공습대비 민방위 훈련’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20일 오후 2시경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차량 이동통제 및 길 터주기 훈련, 주민대피, 다중이용시설 시범훈련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차량 통제 및 긴급차량 길 터주기 훈련은 ‘시청사거리~범계사거리~비산사거리’ 구간에서 5분간 진행되는데, 훈련 구간을 운행 중인 차량은 도로 오른쪽에 정차한 후 차 안에서 라디오(FM 97.3MHz)를 통해 훈련상황을 청취하면 된다.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시민들은 신속하게 가까운 민방위 대피소 또는 인근 건물 지하공간으로 이동해 라디오 방송을 청취하거나 안전디딤돌 앱을 통해 실시간 훈련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 오후 2시15분경에 ‘훈련 경계경보’가 발령되면 시민들은 대피소에서 나와 경계 태세를 유지하면서 통행할 수 있고, 오후 2시20분경 경보가 해제되면 일상으로 복귀하면 된다.
아울러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의 이마트 안양점에서는 주민 대피 시범훈련이 예정돼 있다. 대피 유도요원의 지시에 따라 질서 있게 대피하며 비상시 국민행동요령 및 화재대피요령 교육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오후 2시 김중업건축박물관에서는 화생방 테러 상황을 가정해 2506부대, 화생방 대테러부대, 안양소방서, 만안경찰서, 만안보건소, 김중업건축박물관 등 6개 기관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제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은 가상의 테러범이 생물작용제를 택배로 위장해 현관에 반입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박물관 근무자가 순찰 활동 중 상황을 발견해 유관기관에 상황을 신속히 전파해 대응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비상 시 국민행동요령을 습득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각 유관기관들과 협력해 빈틈없이 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