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1뉴스) 하남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25년 도서관 지혜학교’ 공모사업에 하남시일가도서관의 2개 프로그램이 선정돼 국비 2천만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남시일가도서관은 오는 9월부터 시민들에게 깊이 있는 인문학 강연을 선보인다.
‘도서관 지혜학교’는 대학 교양 수준의 심화 인문 프로그램으로, 인문학을 함께 읽고 토론하며 삶을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바쁜 현대인의 삶 속에서 사유의 깊이를 더하고 인간다운 가치와 지혜를 되새길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번에 개설되는 강의는 ‘인문학의 원류를 찾아서: 서양편’으로, 박혜순 서강대학교 철학연구소 책임연구원이 진행한다. 수강생들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주요 저작을 중심으로 삶과 죽음, 덕, 정의 등 인문학의 근본 주제를 탐구하며 토론을 이어간다. 강의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사유를 글로 정리하고 이를 책으로 엮는 방식으로 마무리된다. 강연 종료 후에도 자율적인 독서 동아리 활동으로 고전 읽기 문화를 확산시킬 예정이다.
강의는 9월 4일부터 10월 2일까지 매주 목요일, 10월 15일부터 11월 6일까지 매주 수·목요일 13시 30분부터 3시간 총 13회차로 운영되며 프로그램 신청은 하남시일가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한편, 도서관은 지난 5월부터 진행해 온 또 다른 지혜학교 프로그램 ‘고전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고전에서 길을 찾다)’도 오는 8월 28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강의 역시 수강생들의 통찰을 모은 책을 출간해 인문학적 성장을 기록으로 남긴다.
이현재 시장은 “지혜학교는 시민들이 삶의 본질을 사유하며 지혜를 나눌 수 있는 인문학적 장”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이 고전과 인문학을 일상에서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