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전21뉴스=정서영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박 2일간 양주와 남양주를 순회하며 민생 현장 투어를 진행, 이 과정에서 '청년' 문제에 집중하는 행보를 보였다. 김 지사는 양주별산대 놀이마당에서 20대 청년 이수자를 만나 격려하고, 혁신공공의료원 설명회에는 서정대학교 학생들을 초청하여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청년들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특히 양주시 청년센터에서 열린 '청년 창업자 간담회'에서는 온라인 판매, 자동차 테크 상품 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 창업가 12명이 참석하여 창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했다. 이들은 매출 부족으로 인한 대출 어려움, 중앙부처 지원 시 경기도 지원 중복 불가 문제, 초기 운용 자금 부족, 육아 문제 등 현실적인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김 지사는 "솔직히 좀 답답하다"며 공직자들의 자세 변화를 촉구하고, 기존의 관료적인 답변 태도를 지적했다. 그는 "어디 소관이다'라는 말 대신 손에 직접 물 묻히는 적극적인 자세로 문제 해결에 나서달라"고 주문하며, 벤처기업 공공부문 조달 확대, 기술력 기반 대출 활성화, 청년 고용 시 인건비 지원 강화, 중앙부처 지원 시 경기도 중복 지원 허용 검토 등 4가지 사항을 재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공공부문에서 벤처기업 물건을 사주지 않으면 판로를 어떻게 개척하겠느냐"고 반문하며 공공조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빠른 시간 내 가시적인 변화를 보여달라"고 덧붙였다. 또한, 간담회가 "말의 향연"으로 끝나지 않도록 참석자들에게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답변을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양주뿐만 아니라 경기도의 벤처기업인들이 오늘처럼 얘기하고, (공무원은) 들을 수 있는 창구를 만들고, 답을 줄 수 있어야 한다"며 지속적인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