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1뉴스=정서영 기자) 오는 9월 1일 0시부터 일산대교의 하이패스 차로가 기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라고 경기도가 밝혔다. 이번 차로 확대는 일산대교의 출퇴근 시간대 교통 정체를 완화하고,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교통 흐름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는 민자사업자인 일산대교㈜와 함께 하이패스 차로 확충 공사를 추진해 왔으며, 시험 운행을 거쳐 9월 1일부터 확대된 차로를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일산대교는 하루 평균 8만 대의 차량이 통행하는 수도권 서북부의 주요 교량으로, 출퇴근 시간대 상습적인 정체로 인해 이용자들의 불편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번 하이패스 차로 확대는 기존 10개 차로 중 현금수납시스템(TCS) 2개 차로를 전자요금수납시스템(ETCS)인 하이패스 차로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강성습 경기도 건설국장은 "하이패스 확충으로 일산대교를 이용하는 도민의 교통 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 국장은 또한 "일산대교의 무료화에 대해서도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으며, 도민의 통행료 부담 완화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일산대교는 고양시와 김포시를 연결하는 1.84km의 왕복 6차로 민자도로로, 수도권 한강 교량 중 유일하게 통행료를 징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