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1뉴스=정서영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혁신적인 조치를 취했다. 3일, GH는 전국 도시개발공사 최초로 홈페이지에 ‘전자점자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시각장애인들이 정보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으로,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전자점자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GH 대표 홈페이지 내의 사업, 청약, 보상 정보 등을 모두 전자점자 형식으로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은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게 된다. 본문 콘텐츠가 업데이트되면 전자점자 콘텐츠도 자동으로 연동되어 최신 정보가 실시간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항상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사용이 매우 간편하다. 이용자는 점자 단말기를 연결해 각 콘텐츠 옆에 마련된 ‘뷰어 버튼’을 클릭하거나, ‘다운로드 버튼’을 통해 전자점자파일(BRL)과 점자프린터용 파일(BRF)을 내려받아 바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정보를 필요로 하는 시각장애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GH는 이번 전자점자 서비스 도입을 통해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정보취약계층인 시각장애인에게 디지털 배리어 프리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이종선 사장 직무대행은 “전자점자 서비스는 시각장애인에게 실질적인 정보 접근권을 보장하는 중요한 진전”이라며, 앞으로도 정보 취약계층을 위한 웹 접근성과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다짐했다. GH는 ESG 가치 실현과 사회적 책임 경영에 앞장설 것이라는 포부를 내비쳤다.

이러한 노력은 시각장애인뿐만 아니라, 모든 이용자에게 포용적이고 차별 없는 정보 환경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앞으로도 GH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