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1뉴스) 최근 기후변화로 이상기상이 빈번해지면서 식량작물 병해충 발생 양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러한 돌발 상황은 병해충 정밀 예측 기술을 바탕으로 한 선제적 관리와 실효성 있는 방제 기술 개발로 대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농촌진흥청은 9월 3일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국립식량과학원 본원에서 ‘극한 기상 대응 식량작물 병해충 방제 전략’을 주제로 학술대회(심포지엄)를 열고 병해충 발생 현황과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병해충 이니셔티브 학술대회’는 식량작물의 주요 병해충 현안을 공유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대응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국립식량과학원 연구진을 비롯해 대학, 관계기관,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주제 발표를 듣고, 종합 토론 및 정보 공유 시간을 가졌다.
이날 ▲기상데이터를 활용한 해충 예측 모델 개발 ▲이상고온에 따른 나비목 해충의 살충제 저항성 발달 ▲온난화로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콩 노린재 관리 전략 ▲식물병 모델을 활용한 기후변화 대응 연구 ▲이상고온으로 확산하는 토양병해의 친환경 방제 방안을 주제로 다양한 연구 성과와 대응 전략이 소개됐다.
이어진 종합 토론에서는 극한 기상에 따른 돌발·문제 병해충의 발생 특성과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예찰 및 방제 기술, 기관 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곽도연 원장은 “기상이변으로 인한 병해충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찰 기술을 고도화하고, 현장에서 실효성 있는 방제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라며, “이번 학술대회가 과학적 데이터를 활용한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 연구와 현장이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