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1뉴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북부119특수대응단 소속 인명구조견 ‘대찬’이 연천군에서 실종된 74세 노인을 발견해 극적으로 구조했다.
지난 13일 16시 33분 임성희 소방위와 핸들러(훈련사) 강동찬 소방장은 실종자 수색 출동지령을 받고 현장으로 출동, 17시 38분경 도착해 실종자의 정보와 CCTV 정보 등을 확인하며 수색 준비에 돌입했다. 실종자는 보행이 불편한 상태로, 3일 전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아 친형이 경찰에 신고한 상황이었다.
핸들러팀이 현장 도착 후 의심 지역을 집중적으로 수색하던 중 약 30분 만인 18시 11분경 구조견 대찬이 특정 지점에서 반응을 보였다. 확인 결과, 실종자는 도랑에 빠져 “살려달라”는 구조 요청을 하고 있었으며, 자칫 더 늦었더라면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위급한 상태였다.
핸들러팀은 즉시 무전으로 상황을 보고하고 구급대와 경찰을 요청했으며, 현장에서 대상자의 상태를 확인 후 응급조치를 실시했고 이후 18시 35분 구급대와 경찰이 도착해 실종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최현호 경기북부119특수대응단장은 “실종된 지 58시간이 지난 3일째여서 조금만 더 늦었다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었다”며 “구조견 대찬과 핸들러팀의 신속한 대응으로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인명구조 전문성을 강화해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