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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이군수 의원 희망대공원 사업 파행, 신상진 시장 행정 책임 촉구

 

(비전21뉴스=정서영 기자) 성남시의회 이군수 의원이 제305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희망대공원 랜드마크 조성사업의 파행 사태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신상진 시장의 책임 있는 답변과 조치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해당 사업이 원도심 주민들의 오랜 염원과 성남시 미래를 담은 대표적 도시 브랜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신 시장 취임 이후 2년 넘게 진척 없이 표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희망대공원 랜드마크 조성사업은 2022년 8월 주민공청회를 마치고 설계와 일정이 확정된 상태에서 추진만 남아 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2022년 7월 신상진 시장 취임 이후 사업은 전혀 진전되지 않았고, 예산 문제를 이유로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며 결국 일방적인 공사 중단과 계약 해지라는 초유의 사태에 이르렀다. 이 의원은 이를 행정 실패와 무책임의 극치라고 평가했다.

 

2025년 2월에 시작된 1단계 스카이워크와 트리타워 공사는 주민에게 사전 설명 없이 공원 전체를 폐쇄한 채 진행돼 시민들의 집단 민원이 발생했다. 이에 이 의원은 공사 펜스 설치의 잠정 중단을 요구했으나, 이는 사업 자체를 막기 위한 것이 아니라 주민 참여와 공론화 과정을 확보하라는 뜻이었다. 그러나 이후 수개월간 주민설명회나 공청회가 전혀 열리지 않았고, 시 집행부는 사실상 손을 놓은 채 공사를 중단한 상태다.

 

이 의원은 “민원이 있다면 주민설명회와 공청회를 통해 대화를 통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성남시는 단 한 차례도 공식적인 소통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사업을 중단했다며 “민원이 있으니 멈춘다는 것은 면피용 핑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현재 일부 시설물은 철거되고 자재만 방치돼 있어 행정 낭비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번 사업에 참여했던 8개 업체가 시의 일방적인 계약 취소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일부는 부도 위기에 몰렸다는 점이다. 또한 다목적문화센터 설계비 5억3천6백만 원이 매몰비용으로 사라졌고, 스카이워크와 트리타워 계약 해지로 인해 향후 법적 소송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집행부는 별도의 해명이나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 의원은 피해가 기업과 시민에게 전가되는 현 상황을 두고 “무능한 행정과 무책임한 결정이 성남시를 위기에 몰아넣고 있다”며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다목적문화센터 부지 내 게이트장에 3억 원 이상을 들여 그늘막 설치를 추진하는 등 예산 낭비 사례도 지적하며 “설계 변경과 예산 낭비가 반복되는 동안 주민 기대는 철저히 배신당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군수 의원은 “희망대공원 랜드마크 조성사업은 단순한 공원이 아니라 원도심 미래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의 핵심 사업”이라며 즉각 주민공청회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하고 피해 업체 보상과 구제 방안을 마련할 것, 그리고 무책임한 설계 변경 및 예산 낭비를 중단하고 사업을 정상화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신상진 시장에게는 시민 혈세 낭비와 기업 피해에 대한 사과와 구체적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끝까지 책임 추궁을 이어갈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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