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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이영경 의원 , 개인형 이동수단 안전 대책 촉구

급증하는 사고에 대응한 청소년 픽시자전거 안전 우려 제기

 

(비전21뉴스=정서영 기자) 성남시의회 이영경 의원이 제305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개인형 이동수단의 급속한 확산에 따른 시민 안전 위협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이 의원은 전동 킥보드와 픽시자전거 등 개인형 이동장치의 이용 증가에 따른 사고 급증 현상을 심각하게 바라보며, 강력한 안전 대책 마련과 건전한 이용 문화 정착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9대 의회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개인형 이동장치 문제 해결을 위한 목소리를 내왔으며, 최근 국민의힘 김은혜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인형 이동수단의 안전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안’을 성남시 실정에 맞게 연계하는 조례 제·개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개인형 이동장치 관련 교통사고는 2018년 255건에서 2023년 2,389건으로 10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 중 무면허 사고가 35%를 차지한다. 또한 무단 방치와 배터리 폭발 위험 등 다양한 문제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특히 청소년 사이에서 유행하는 픽시자전거는 제동장치가 없거나 하나만 장착돼 사고 위험이 매우 크다. 지난해 자전거 교통사고 5,571건 중 18세 미만 청소년이 가해자인 사고가 1,461건으로 전체의 26.2%를 차지했다.

 

서울에서는 지난 7월 중학생이 속도를 제어하지 못해 에어컨 실외기와 충돌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픽시자전거 관련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픽시 출몰 전국 지도’를 만들어 단속과 계도에 나섰으나, 힙한 문화로 자리 잡으며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법적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 단속과 처벌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의원은 개인형 이동장치 통행금지 도로 지정과 같은 보행자 중심 안전 거리 조성 방안을 제안했다. 서울시가 도입한 ‘킥보드 없는 거리’ 사례를 참고해 어린이 보호구역, 분당·판교 번화가, 모란·수진 전통시장 등 보행자가 밀집한 지역에 통행금지 구역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픽시자전거의 위험성과 안전 수칙을 알리는 교육 및 지도 활동 강화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연구 결과 시속 10km에서 픽시자전거 제동거리가 일반 자전거보다 5.5배 길고, 시속 20km에서는 13.5배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특성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위험 요소임에도 청소년들은 위험성을 간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학교 수업과 가정통신문을 통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실제 현장에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사고 위험이 여전하다며, 성남시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캠페인과 안전장비 지원 등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으로 청소년 안전 자전거 이용 문화를 확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교통안전은 선택이 아닌 기본권이며 사회를 위한 투자”라며 “교통안전 대책을 지금 바로 세워야 현재와 미래 세대 모두가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만드는 안전한 일상과 교통 환경 구축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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