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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국제사회에 국내 지자체 최초로 지방정부 ‘소버린 AI’ 모델 소개

11개 글로벌 지방정부 대상 경기도 AI 정책 방향과 핵심사업 소개

 

(비전21뉴스) 경기도는 13~16일 벨기에에서 열린 제2회 초혁신 신기술 동맹DETA(Disruptive & Emerging Technologies Alliance) 서밋에 참가해 지자체 최초의 ‘소버린 AI(Sovereign AI)’ 플랫폼 실현 사례를 국제사회에 공유했다.

 

‘소버린 AI’는 특정 국가나 기관이 자체 데이터·인프라·인력을 기반으로 외부 플랫폼 의존 없이 독립적으로 인공지능(AI)을 개발하고 운영해 데이터 주권과 안전성을 확보하는 새로운 정책 패러다임이다.

 

DETA는 인공지능(AI), 사이버보안, 양자기술 등 첨단 분야의 협력을 목표로 전 세계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국제 협의체다. 올해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제2회 서밋에는 플란더스 수상, 에밀리아로마냐 주지사 등 유럽 주요 11개 지방정부 대표와 글로벌 기술기관 관계자 등 국제 인사가 참석했다.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단장으로 이끄는 대표단은 서밋 본회의에서 ‘소버린 AI,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AI 주권모델’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경기도는 도·시군·공공기관이 추진하는 인공지능(AI) 사업 내용을 도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는 AI 등록제, AI 혁신 클러스터, 맞춤형 복지 AI 서비스 등을 통해 행정·복지·교통·환경 등 전 영역에 AI를 도입해 왔다. 민원 처리, 교통·환경 관리, 복지 돌봄 등 행정 전반에 AI를 도입하고 도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지자체형 소버린 AI 행정체계’ 구축의 핵심 사례로 평가받았다.

 

이어 대표단은 유럽의회 산업·연구·에너지위원회(ITRE), 과학기술미래패널(STOA), EU 집행위원회 등 EU 주요 기관을 방문해 ‘신기술 발전이 민주주의와 주권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프랑스 CEA-LIST(시스템 및 기술 통합 연구소), 벨기에 디지털 플란더스 AI 센터, IDLab(인터넷기술 및 데이터과학 연구소), IMEC(반도체 기술 개발 연구기관) 등 유럽 대표 연구기관과 공동연구·기술교류·AI 인재양성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고영인 부지사는 서밋에서 경기도가 2028~2029년 제3기 DETA 순환의장 후보로 참여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 단순 참가를 넘어 국제 협력체 의제 주도자이자 글로벌 AI 거버넌스 중심축으로 도약하겠다는 경기도의 의지를 밝힌 것이다.

 

고영인 부지사는 “경기도는 지자체 최초로 독자적인 소버린 AI 플랫폼을 구축해 행정과 복지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며 “국제 협력을 강화해 경기도가 글로벌 소버린 AI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도민이 체감하는 AI 혁신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도는 후속 과제로 ▲도내 AI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글로벌 공동연구 및 인재 교류 확대 ▲해외 현지 기술 실증 확산 ▲제3기 DETA 순환의장직 수행을 통한 국제 협력 리더십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