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전21뉴스) 하남시는 최근 인플루엔자 유행이 심상치 않게 확산됨에 따라, 예방접종과 올바른 손씻기 실천을 시민들에게 적극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집계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은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10월 중순 이후 가파르게 증가해 11월 2주 기준 1,000명당 66.3명으로 전주 대비 30% 이상 증가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6명)에 비해 약 14배 높으며 최근 10년 동기간 대비 최고치로 대규모 유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소아‧청소년 연령층 중심으로 A형(H3N2) 바이러스가 주로 유행하고 있으며, 일부 변이가 확인되고 있으나 예방접종은 효과가 여전히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감염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한 개인 예방수칙 준수와 예방접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실내 활동 증가와 다중이용시설 접촉이 늘어나는 계절 특성상 대중교통 손잡이, 엘리베이터 버튼, 문 손잡이처럼 불특정 다수가 반복해 만지는 접촉면이 증가하면서 손을 통한 전파 위험이 커진다. 손을 씻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눈, 코, 입 등을 가능한 한 만지지 않는 것을 당부했다.
실제로 호흡기 감염병의 약 60%는 손을 매개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외출 후에는 손 씻는 습관이 필수적이다. 시는 “비누로 30초 이상 꼼꼼히 씻는 습관만으로도 인플루엔자뿐만 아니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RSV), 코로나19 등 주요 감염병의 전파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바른 손씻기 6단계는 ▲손바닥과 손바닥 마주대고 문지르기, ▲손등과 손바닥 마주대고 문지르기, ▲손바닥 마주대고 손깍지끼고 문지르기, ▲손가락 마주잡고 문지르기, ▲엄지손가락을 다른 편 손가락으로 돌려 가며 문지르기, ▲손바닥을 반대편 손가락에 놓고 문지르며 손톱을 깨끗하게 하기이다.
또한, 호흡기 증상이 있을 시 KF94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권고했다. 특히 38도 이상의 발열 증상이 함께 있다면, 충분한 휴식이 필요해 “증상 상태에서 등교․등원․출근을 강행하지 않는 사회적 배려가 유행 확산을 막는 가장 실질적인 방법”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아직까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접종을 권고한다. 하남시보건소는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인 어린이(생후 6개월~13세),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으로 무료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을 관내 의료기관과 연계하여 지속 추진 중이다.
특히 집단생활을 하는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 노인장기요양기관,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복지시설)의 입소자와 면역저하자 등은 감염 시 중증 위험이 높아 늦기 전에 접종을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박강용 하남시보건소장은 “예방접종, 손씻기, 마스크착용은 나 자신뿐 아니라 가족과 이웃의 건강까지 지키는 안전한 방법”이라며, “감염에 취약한 어르신과 아이들을 위해 가정과 직장에서 함께 참여하는 예방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