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1뉴스=정서영 기자) 성남시의회 국민의힘협의회 대표인 정용한 의원이 2026년 1월 23일 제30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제9대 의회 마지막 대표연설을 통해 ‘위민(爲民)’을 중심으로 한 지방자치와 정치의 본질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4년간 의회 운영에 대한 아쉬움과 시민들의 분노를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정치는 시민을 위한 것이지, 권력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대의민주주의의 근본 원리를 상기시켰다. 다산 정약용 선생이 ‘통치자의 권력은 백성으로부터 부여받은 것’이라는 고전을 인용하며, 시민이 의회의 주인임을 재확인했다. 또한 ‘민주(民主)’라는 글자의 역사적 의미를 통해 시민이 가려진 눈을 밝히는 존재로서 정치가 그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과정’보다 ‘결과’로 평가받는 정치인의 책무를 언급하며, “가짜 위민은 시민을 수단으로 삼지만 진짜 위민은 시민을 주인으로 섬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성남시 내 주요 개발사업들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위례신도시, 대장동, 백현동 개발사업 모두 공공 이익 환수를 명분으로 했으나 실제로는 민간업자들의 이익 독점으로 귀결돼 ‘가짜 위민’ 사례라 평가했다.
분당구 정자동 일대 시유지 수의계약 매각 과정에서 발생한 특혜 의혹과 더불어 폐기물 처리 문제 등도 비판 대상에 올랐다. 특히 2013년부터 이어진 네이버 사옥 부지 매각과 더블트리 힐튼호텔 사업 등에서 공공자산 관리 부실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또한 2023년 정자교 붕괴 사고와 관련해 민선 7기 은수미 시장 재임 당시 균열 발견에도 조치가 미흡했다고 지적하며 시민 안전 최우선 원칙 준수를 촉구했다.
한편, 최근 대법원 판결로 주민 피해 우려가 컸던 백현동 옹벽 아파트 문제는 신상진 시장과 담당 부서 노력으로 안전성 재검증 및 커뮤니티시설 사용 검사를 완료해 정상화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장동 개발 비리에 대한 검찰 항소 포기 이후에도 범죄수익 환수 가압류 신청 등 적극적인 대응이 이어지고 있음을 알렸다.
재정 분야에서는 2025년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재정분석 평가에서 성남시가 최고 등급인 ‘가등급’을 획득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민선 7기 은수미 시장 재임 당시에는 최하위권에 머물렀으나 민선 8기 신상진 시장 취임 후 재정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방채 조기 상환과 불필요한 예산 감축 등 재정 건전성을 위한 노력도 소개하며 “성남시 자산 가치 극대화와 채무 제로 선언은 결과로서 위민의 길”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미흡한 점과 더딘 행보에 대해선 시의회의 견제와 감시를 약속하며 “정치는 바로잡는 것”이라며 남은 임기 동안 결과로 증명되는 위민 성과를 거두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번 연설은 지방자치와 정치가 궁극적으로 시민을 위한 것임을 다시 한번 천명하며, 성남시 발전과 시민 복리 증진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하는 자리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