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1뉴스=정서영 기자) 경기도 파주교육지원청 관내 동패중학교(교장 장덕진)가 온라인 교류에서 시작된 국제 협력을 실제 만남으로 발전시키며 지역 기반 글로벌 교육의 새로운 사례를 만들어냈다.
파주교육지원청은 13일 동패중 학생들이 미국 에메랄드 고등학교(Emerald High School) 학생들과 진행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교류는 온라인에서 시작된 관계가 오프라인 교육 활동으로 확장된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 멘토링이 실제 교실 수업으로
이번 만남은 파주 공유학교 '글로벌 리더십 아카데미'의 온라인 교류에서 출발했다. 동패중 학생들은 에메랄드고 학생들과 영어 멘토-멘티 프로그램 'KonnectED'를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해왔다.
봄방학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에메랄드고 학생들은 동패중에서 이틀간 총 8시간에 걸쳐 '꿈과 직업'을 주제로 학생 주도형 영어 수업을 진행했다. 실생활 중심의 의사소통과 진로 탐색을 결합한 수업에 동패중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인근 지산고등학교로도 확대됐다. 지산고에서는 4차시 수업을 통해 직업 관련 어휘 학습과 모둠별 진로 대화가 이루어졌다. 파주 공유학교의 주축인 지산고가 참여하면서 중학교에서 시작된 교류가 고등학교 교육과정까지 연계되는 효과를 낳았다.
홈스테이부터 DMZ 방문까지
양국 학생들은 학교 밖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함께했다. 동패중 학생들의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진행하며 한국의 일상을 공유했고, 경복궁과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해 한국의 전통문화와 역사를 체험했다.
특히 동패중 동아리 학생들과 함께한 DMZ(비무장지대) 방문은 세계시민으로서 역사의식과 평화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는 기회가 됐다. 지산고에서는 국제교류협력 동아리 '지산 이네코' 학생들과의 간담회 및 방과 후 자유 대화 시간을 통해 중·고등학생을 아우르는 교류가 이루어졌다.
지속 가능한 국제교류 모델 제시
이번 프로그램은 중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지역 내 학교들이 연계해 참여함으로써 교육의 연속성과 확장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파주 공유학교를 기반으로 구축된 온라인 교류가 실제 만남으로 발전한 사례로, 일회성 체험을 넘어선 지속 가능한 국제교류의 방향을 보여줬다.
파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단순한 언어 학습을 넘어 서로의 삶과 미래를 진지하게 나누는 교육적 경험을 통해 학생들이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